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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더위! 결코 만만한 녀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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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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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경찰서 경리계 김수민 순경]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을 보니 본격적인 여름이 왔나보다.

 

전국 날씨가 30도를 훌쩍 웃도는 가운데 얼마전 인터넷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화젯거리가 등장했다.

 

살인적인 더위로 인해 경상북도 대구에서 바나나가 열리자 이를 본 네티즌들이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쳐 ‘대프리카’라고 부르면 현재 대구 상황을 생중계하는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폭염이 그저 불쾌하고 답답한 것일지는 몰라도 어린아이나 노약자 등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들에게 폭염은 일사병, 열사병과 같이 목숨을 위협하는 녀석이 될 수도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비슷해보이나 다른 증상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더위먹었다’라는 말은 일사병을 일컫는 것이다.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걸리기 쉬운 것으로 체온이 40도 가까이 상승하며 한 번에 다량의 땀이 배출되어 염분과 수분이 부족해 실신하거나 두통을 호소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일사병이 열사병으로 진행되었을 확률이 있다.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오래 이어질 경우 주로 발생하는데 몸 속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정신장애가 올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최대한 빨리 옷을 벗겨 찬물로 체온을 내리고 얼음이나 알코올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후에 상태가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병원진료를 통해 정확한 건강상태를 확인하도록 하자.

 

이처럼 여름철 무더위는 단순히 짜증나는 것이 아닌 목숨을 앗아갈수도 있는 무서운 녀석이다. 폭염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다.

 

특히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는 하루 중 온도가 가장 높은 시간이며 이 시간에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화상을 예방하고, 몸을 가릴수 있는 모자나 장비류를 착용하도록 해야한다.


한편 더위에 좋은 음식으로는 메밀차가 있다. 메밀은 찬 성분으로 몸의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과일로는 수박이나 참외, 오이 등과 같은 것이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장마가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고 폭염주의보가 심심치 않게 발동할 것이다. 생각만 해도 두려운 폭염이지만 올해는 각자의 창의적인 폭염대처법으로 안전한 여름을 나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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