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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물놀이 사고,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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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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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경찰서 생활안전계장 안현국 경감] 지난 3일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2m 내외의 높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서 물놀이하던 20대 형제가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물놀이 사고로 157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으며, 167명을 구조했다고 한다. 물놀이 사고는 여름철(6~8월)에 70% 이상 집중됐으며, 원인은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 44명, 급류나 파도에 휩쓸림 44명, 수영미숙·탈진 43명, 래프팅 35명, 어류·다슬기 채취 28명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강, 계곡, 해수욕장 등을 찾는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우선, 물놀이시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은 곳은 피해야 한다. 수난사고가 잦은 강과 하천, 계곡은 겉보기와는 달리 유속 변화가 심하고, 깊게 파인 곳이 있어 지형적인 위험이 많다. 또한, 물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장비를 꼭 착용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절대 혼자서 수영하지 말아야 하며, 부모들은 수시로 아이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가급적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익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성급히 구조하려다 함께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소리를 크게 질러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119에 신속히 신고토록 한다.


또한, 구조시 직접 수영을 통한 구조보다는 튜브, 장대 등 구명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명장비가 없는 경우 텐트의 긴 로프에 PT병이나 아이스박스 등 물에 뜰 수 있는 물건을 엮어 던져주는 등 주변의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즐거운 물놀이가 무서운 물놀이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다. 수영을 잘한다고 물놀이 안전사고의 예외가 될 수 없다. 우리 모두 물놀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즐겁고 기억에 남는 여름 피서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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