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고려 마지막 임금 '공양왕 봉제' 거행
24일 공양왕릉...고려식의 제례로 개편 비운의 왕, 공양왕 넋 위로
[삼척=삼척동해조은뉴스] 강원 삼척시가 고려 마지막(34대) 임금인 공양왕의 넋을 위로하는 제례행사를 오는 24일 오전 11시 근덕면 궁촌리에 위치한 공양왕릉 현지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공양왕 봉제는 공양왕과 왕자인 왕석(王奭), 왕우(王瑀)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올해부터 행사의 격을 높이고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례 행사는 고려식 제기와 제복 등을 사용 이전과는 차별된 형식으로 거행되며, 초헌관도 작년까지 근덕면장에서 올해는 박상수 삼척시장, 아헌관은 최선도 삼척문화원장, 종헌관은 문중 대표인 개성왕씨중앙종친회장 왕봉식이 맡을 예정이다.
공양왕은 폐위 후 원주와 간성을 거쳐 이곳 삼척에 유배됐다가 두 왕자와 함께 조선 태조 3년(1394) 4월 17일(음력)에 교살되었으며, 시는 매년 이날에 맞춰 제례를 지내고 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인 삼척 공양왕릉 묘역 내에는 4개의 무덤이 있고 그중에 규모가 가장 큰 것이 공양왕릉이고, 그 옆 두 개의 무덤은 왕자 묘, 나머지 하나는 왕을 모시던 시녀 혹은 왕이 타던 말의 무덤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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