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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삼척>한전 직원 연이어 구속, 원인은 ‘공사금액 늘리기’

설계변경 등으로 추가된 공사비만 3조 8,000억, 최초 공사비보다 87% 추가 예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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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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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동해=삼척동해조은뉴스] 2013년 이후 한전의 지역본부가 설계변경 등을 통해 공사비를 증액해준 금액인 3조 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계약금액 12조 2,760억원의 30%가 증액된 금액이다.

 

한국전력공사가 국회 산자중기위원회 이철규 의원(자유한국당, 동해·삼척)에게 제출한 ‘공사비 변동현황’자료에 따르면,

 

한전 지역본부는 2013년부터 2018년 8월말 현재까지, 총 30,122건의 공사를 발주했고 총 계약금액은 12조 2,760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전은 설계변경 등의 사유로 3만122건의 공사중 29%인 8,726건의 공사에 대해 추가공사비를 지급했으며 이렇게 늘어난 금액이 3조8,582억원에 달했다. 당초 계약금액인 12조 2,760억원에서 30.8%가 증액된 것이다.

 

지역본부별로는 지난 6월, 뇌물사건으로 기획본부장과 예산실장이 구속된 전북지역본부의 증액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북지역본부는 13년 이후 1,495건의 공사를 발주했는데 이중 42.5%인 635건에서 공사비가 증액됐으며, 총 공사비도 당초계약당시엔 6,704억원이었으나 최종 지급한 공사비는 1조 693억원으로 59.5%나 증가했다.

 

사건에 연루된 업체들의 상승률은 더욱 심각했다. 전북지역본부 사건에 연루된 11개 기업은 13년 이후 총 55개 사업을 낙찰 받았는데, 이중 67%인 37개 공사에서 공사비가 증가했다.

 

공사비도 당초계약시엔 699억원이었으나 최종 공사비는 1,288억원으로 84.4% 증액됐다.

 

최근, 수도권 지역본부의 비리 사건과 연루된 5개 기업도 마찬가지였다.

 

수주한 18개의 공사 중 15개 공사에서 공사비가 증액됐으며, 증액된 공사비는 당초 153억원에서 79억원 증액된 232억원으로 51.3%가 증가했다.

 

이철규 의원은 “사건에 연루된 업체들에게 추가예산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은 추가예산 반영과정에서 비리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일부 지역본부의 문제로만 볼것이 아니라 한전 전사적인 차원의 감사를 통해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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