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강원도, 올해 물놀이 사고 급증...대부분 부주의 원인

7·8월중 전년 동기 대비 출동건수 62.1% 증가, 사망자 17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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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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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삼척동해조은뉴스]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지난 7,8월 도내 물놀이 안전사고 출동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62.1%가 증가했다며,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놀이 인구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올해 7,8월 물놀이 휴양객들의 수영미숙, 음주후 입수, 파도 휩쓸림 등 안전사고로 총 47건 출동해 41명을 구조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29건 출동해 21명을 구조한 것에 비하면 출동건수로는 약 62.1%, 구조인원수로는 52.6%가 증가한 셈이다.

 

사망자는 전년과 금년 7,8월 각각 17명씩으로 나타났는데, 사고인원수와 비교하면 올해 사망자 발생율은 29.3%로 전년 44.7%보다 낮았다.

 

비록 긴 폭염으로 물놀이 사고는 늘었으나 사고인원 대비 사망자 비율이 감소한 것은 강원도소방본부가 7월부터 물놀이 사고 다발지역 20개소에 700여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하고, 강릉경포해수욕장과 홍천 모곡 밤벌유원지에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과 특수구조단을 전진 배치하는 등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시 초기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태풍「솔릭」북상시에는 영동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환동해 특수재난대응단에 긴급구조통제단 방면지휘본부를 운영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던 것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7~8월에 발생한 물놀이 사고를 살펴보면, 총140건 출동해 전체인원 206명중 137명을 안전 구조했으며, 사망자는 69명 발생했다. 연평균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장소별로 보면 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 인원의 54.9%(113명)로 가장 많았으며, 해수욕장 36명, 계곡 34명, 하천 18명, 기타 5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총 69명중 강에서 33명, 계곡과 해수욕장에서 각각 11명, 하천 9명, 기타 5명 발생했다.

 

원인별로 보면 전체 인원 중 안전부주의 68명, 래프팅 47명, 수영미숙 46명, 파도 휩쓸림 13명, 고립 13, 급류 12, 기타 7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총 69명중 사고원인은 안전부주의 34명, 수영미숙 21명, 파도 휩쓸림 4명, 래프팅 등 기타 10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인원중 영월 36명, 인제 29명, 철원 25명, 홍천 23명, 정선 16명, 삼척 14명, 원주·양양 각 12명, 평창 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지구 온난화 및 기상 이변으로 내년에도 7,8월 물놀이 사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사고자의 85%가 강원도 지형과 수심에 익숙치 않은 타 시·도 거주자이므로 수영능력을 과신하거나 음주 후 물에 들어가는 행위를 삼가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강원소방은 시·군 유관기관 및 민간구조대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물놀이 안전사고 대응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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