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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최승준 정선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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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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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조금전 6.13 지방선거 정선군수 당선자로서,

군민 여러분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엄숙하게 취임선서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정선군수 예비후보에서 정선군수 후보로 정선군수 후보에서 정선군수 당선자로 정선군수 당선자에서 이제 비로소 제42대 정선군수로서 군민 여러분께 정중하게 인사 올리겠습니다.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과 4년간의 군정 경험,

그리고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였던 낙선 이후 4년 동안의 자기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바탕으로 하여,

 

군민 모두가 희망찬 아침을 맞이하고, 평온한 저녁이 있는 행복한 정선을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군은 지난 95년 폐특법 제정이후 23년 동안 수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자되었고, 진흥지구사업과 탄광지역개발사업, 폐광기금사업 등이 시행되었으나,

여타지역과 비교해 특별히 발전되거나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인구는 무려 10만 여명이나 감소하여 지역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시장경기 또한 침체되고 있습니다.

 

입학생이 줄어들어 폐교의 위기에 내몰리는 학교가 속출하는 등 폐광지역이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업․농촌은 농자재의 가격인상과 인력난, 농산물 가격하락과 판로의 불안정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지역 관광산업도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내지 못 하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타 지역 유사시설과의 경쟁에서 점차 밀려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명품시장 5일장도 그간의 호황에 안주하며 품질 관리에 철저를 기하지 못한 탓에, 내장객과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정선아리랑이

세계무대에 공연되는 꿈같은 성과를 얻었지만,

 

올림픽 공동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에 비하면 SOC 부분에서 도로 하나, 교량 하나 신설되지 않았고,

적자운영이 예상되는 알파인 경기장의 사후관리 책임만 떠안는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 출산과 고령화가 점차 가속되어 고령화 비율은 24%를 넘어서고, 정선읍과 고한읍, 사북읍을 제외하면 40%에 육박하는 초(超)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여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회적 비용은 증가하고만 있습니다.

 

제가 취임식장에서 우리 군이 처해있는 어려운 현실을 나열하여 말씀드리는 이유는 전임 군정의 성과를 깍아 내리려 함이 결코 아닙니다.

 

이 자리에는 고맙게도 두 분의 전임군수님들이 자리하고 계시며, 저 역시 군정을 책임졌던 전임 군수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럴 이유가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위기를 위기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더심각한 위기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군이 처한 당면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여야 한다는 뜻에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의사가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치료나 처방을 할 수 없는 이치와도 같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마음을 다잡아 다시 한 번 도약하여야만 합니다.

 

지난 선거과정에서의 갈등과 반목을 뒤로 하고,

하나로 화합 단결하여 정선 발전의 대열에 함께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폐광지역개발센터를 설립 해 지금까지 각기 따로 시행하던 사업들을 한데 모아 정부와 강원도, 폐광지역 4개 시·군과 지역주민, 그리고 강원랜드가 함께 폐광지역 개발에 따른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폐광지역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 사업추진을 위하여 최문순 도지사님과 삼척시장, 태백시장과도 이번 선거과정에서 공통 공약사항으로 채택하였으며,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중봉 알파인경기장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정선군,

현대산업개발과 송암이 함께하여“락 페스티발”을 세계적인 규모로 개최하고, 단풍축제와 민속주 축제를 아우라지 주례마을과 북평면 토속음식축제와 병행하여 새로운 정선관광의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이미 강원도 및

현대산업개발 측과 긍정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논의가 시작되었음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확보를 위하여,

서울과 경기도 소재 학교에 우리 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납품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자재 가격인하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신속히 강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버스공영제 도입으로 무상버스와 천원 단일요금제를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LPG 가격인하를 위하여 권역별 배관망 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농번기에 농촌마을 공동급식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여 군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우리 군에도 고속도로가 경유하도록 평택-삼척간 고속도로 건설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회동-대화간 가리왕산을 뚫는 터널과 솔치재 구간 선형개량사업, 덕송교 교량 설치사업이 조기에 완공되도록 노력하여 수도권 접근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대북교류 양묘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여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금 우리 군에는 신중히 검토하고 결정하여야 하는 몇 가지 현안들이 있습니다.

 

우선 군청청사 신축이 그러합니다.

새로 지을 것인가 말 것인가! 제자리에 다시 지을 것인가, 다른 장소에 옮겨서 지을 것인가!

 

군민들의 의견이 민감하게 대립할 수 있기에

오랜 기간 결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군립병원 사업 역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공론화하여 재검토와 논의를 거쳐 추진방향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지역의 교육문제 또한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

그리고 매년 적지 않은 교육경비 예산을 지원하는 군청이 함께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갈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갈등요소를 내포한 현안을 올바른 방향으로 결정하기 위한 심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공론화위원회의 구성을 공약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먼 미래와 군민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택을 군수나 몇몇의 의사로 결정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께서 회기가 시작되면,

공론화위원회의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하여 제정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역대 군수님들과 의원님들, 그리고 각계를 대표하는 분들과 외부 전문가 집단이 함께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하여 주시면 의회의 승인을 얻어 그대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두르다 졸속으로 결정되어 돌이킬 수 없는 과오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4년 동안 우리군 발전을 위하여 애써주시고 사안마다 고뇌에 찬 결단을 해 오신 전정환 군수님과

김옥휘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께 군민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군정발전을 위한 자문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제7기 정선군정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 4년 동안 군민의 뜻에 따라,

군민 다수의 이익에 부합되는 공익에 목적에 두고 사업방향을 결정하고, 예산을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장덕수 도의원님, 나일주 도의원님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조금전 정선군의회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되신 유재철 의원님과 전운하 의원님을 비롯한 일곱 분의 의원님들께도 축하와 감사를 드리며, 견제와 균형으로 민의를 전달하여 주시고, 군정을 이끄는 양대 수레바퀴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이 창의적으로 신바람 나게 일하고, 그 결과로 군정이 발전하며 군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여, 공직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직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에게 봉사하고 군민을 내 가족처럼 섬기는 마음으로 공무에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먼저 솔선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부족함이 많은 저를 제42대 정선군수로 선출하여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화목, 그리고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 2일

 

정 선 군 수 최 승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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